연말 완공 앞둔 GGM, 광주시-노총과 상생협의회 운영

이형주 기자 입력 2020-05-07 03:00수정 2020-05-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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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노사상생 일자리 첫 모델
지역 일자리 1만2000개 창출 기대
지난달 합의서 채택해 갈등 일단락
광주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건물이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도장 공장 등이 외형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6일 광주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신축공사 현장. 자동차 도장 공장은 철강 기둥이 세워져 외형을 제법 갖췄다. GGM 주요 시설은 자동차 뼈대를 만드는 차체 공장, 색을 입히는 도장 공장, 각종 부품을 조립하는 의장 공장 등 4개 건물로 이뤄졌다. GGM 공장 신축공사 전체 공정은 17%이고 도장 공장이 21.8%로 가장 빠르다. 오순철 GGM경영본부장은 “공정이 일주일에 2, 3%씩 올라가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GGM 공장은 빛그린산업단지 내 부지 60만4000m²에 연면적 10만9000m²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공장은 친환경 차량 생산 라인 추가 설치가 가능하게 설계됐다. GGM 공장 건물은 연말에 완공되고 내년 4월 각종 설비 설치가 마무리되면 차량 시험 생산을 시작한다. 이후 내년 9월부터 차량을 양산한다.

GGM 공장 생산 차종은 1.0L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생산 규모는 연간 10만 대이며 생산직 직원 평균 연봉은 3500만 원이다. GGM 직원 900여 명과 협력업체를 포함해 일자리 1만2000개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태 GGM 대표는 “시중은행 차입금 3454억 원 유치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공장이 내년에 가동되면 상생협의회를 통해 소통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GGM은 지난해 1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지역 노동계가 투자협약과 노사 상생발전 협정을 맺은 뒤 투자회사 37곳이 2300억 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광주시가 2015년부터 추진한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이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지난달 초 노동계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참을 선언하는 등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관련한 갈등이 있었다. 광주시와 GGM,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지난달 29일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들 기관과 단체는 각종 노동정책을 수행하고 뒷받침할 광주상생일자리재단(가칭)과 노동 존중 상생경영 실천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상생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 네 가지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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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위원회는 광주형 노사 상생을 위한 협의체다. 광주시와 GGM은 광주형 노사 상생 제도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다음 달까지 광주상생일자리재단 설립 추진단을 만든다. 설립 추진단장은 무보수 명예직이고 직원은 8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립 추진단은 앞으로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의 기능과 역할 등을 정한다. GGM은 5월 중에 상생위원으로 교수 2명을 위촉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광주형 일자리를 놓고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병규 전 광주시 부시장은 “그동안 지역 노동계는 광주형 일자리에서 참여 공간이 없어 반발했다. 노동계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노사 상생 제도가 마련된다면 갈등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노동계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성공시키겠다. 시민 모두가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글로벌모터스#상생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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