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서 ‘코로나19 연관 의심’ 어린이 괴질 속출…NYT “25명 中 11명, 중환자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06 19:10수정 2020-05-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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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미국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잇따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이틀 동안 미국 뉴욕시 롱아일랜드 코헨 어린이병원에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4~12세 사이의 어린이 환자 5명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자들은 혀가 붉어지거나 관상동맥이 커지는 증상을 보였다. 해당 병원에는 최근 몇 주 동안 25명의 어린이 환자가 비슷한 증세를 보여 입원했고, 이 가운데 11명이 중환자실에 있다.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위험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그간 어린이는 코로나19에 잘 안 걸리고, 걸려도 심각한 증세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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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일부 어린이 환자들이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가와사키병은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소아 류마티스·면역의학과 전문의 마크 고릴릭 박사는 “(정체 불명의 염증 증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국내에는 비슷한 증상의 어린이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예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달 29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걸려서 가와사키병이라든가, 다른 쇼크 상태를 보이는 환자가 보고·진단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면밀하게 소아환자들을 점검할 것”이라며 “가와사키병이나 쇼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매우 일부이고,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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