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첫 합동추모식…유가족 ‘오열’

뉴스1 입력 2020-05-06 19:07수정 2020-05-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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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엄수된 추도식에 참석한 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2020.5.6 © News1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로 숨진 38인의 넋을 기리는 합동추모식이 6일 진행됐다.

참사 희생자 유가족은 이날 오후 6시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 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합동추모식을 거행했다. 참사 발생 8일만에 이뤄진 첫 추모식이다.

합동추모식에는 유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필 유가족 대표가 추모식 시작을 알리자 유가족들은 저마다 국화 한송이씩을 손에 들고 먼저 떠난 가족의 영정 앞에 섰다.


추도문 낭독이 이어지자 유가족들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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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유가족들의 흐느낌은 울음이 됐고, 끝내 오열로 이어졌다.

추도문 낭독 중간 고인을 위한 묵념의 시간도 마련됐다. 유가족들은 먼저 떠난 가족 생각에 ‘눈물’로 묵념을 대신했다. 서로 부둥켜 안고 목놓아 울었다.

백발이 성성한 여성 유가족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다른 가족의 부축을 받아 분향소 내 간이 칸막이 형태로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로 이동했다.

유족들은 약 10여분간 이어진 첫 추모식 내내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박종필 유가족 대표는 “38명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 주관으로 추모식을 진행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6시 고인이 된 가족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32분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신축 현장에서 발생했다. 현장 작업자 78명 가운데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물류창고 지하 2층(지하부) 우레탄 도포 작업 중 원인미상의 폭발이 발생하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확대됐고, 이 과정에서 대량의 유독가스가 분출해 인명 피해가 컸다. 불은 같은 날 오후 오후 6시42분께 꺼졌다.

(이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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