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vs권영세 2파전으로…당락은 초·재선 표심

뉴스1 입력 2020-05-06 16:56수정 2020-05-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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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5선의 주호영 당선인(대구 수성갑)과 4선의 권영세 당선인(서울 용산) 2파전으로 6일 확정됐다. 투표권이 있는 당선인 총 84명에서 초·재선 당선인 60명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저마다 당선을 자신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는 정책위의장과 2인 1조로 출마해야 하는 당헌에 따라 ‘러닝메이트’로 각각 3선의 이종배 당선인(충북 충주)과 조해진 당선인(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낙점했다.

주 후보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대구 수성을에서 처음으로 배지를 단 후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성갑으로 지역을 옮겨 김부겸 민주당 현역 의원을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러닝메이트인 이종배 당선인은 지난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후 이번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주 후보가 영남권 당선인의 표심을 책임진다면 이 당선인은 수도권과 충남·강원권 당선인의 표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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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는 지난 2002년 재보궐선거 서울 영등포을에서 출마해 처음 배지를 단 후 18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9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이번 총선 서울 용산에서 생환하며 4선에 성공했다. 특히 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했음에도 당선됐다는 측면에서 당 안팎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러닝메이트인 조해진 당선인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된 그는 19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4년만의 여의도 재입성이다. 주 후보와 반대로 권 후보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권을, 조 당선인이 영남권의 표심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가 정책위의장을 정하며 지역구도를 고려한 만큼 남은 과제는 초·재선 당선인 60명(초선 40명, 재선 20명)의 표심을 어떻게 얻을지로 모인다. 원내대표 경선의 핵심이라 불리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두고는 모두 당선인 총회의 결론을 따르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선 당일 오전 열리는 후보자간 토론회가 당선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처음 국회에 입성하는 박수영 당선인(부산 남구갑)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는 8일 투표 당일 오전 열리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다양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을 듣고 마음의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전 10시부터 약 5시간 동안 후보자간 토론회를 개최한다. 점심도 도시락으로 대체하며 끝장 토론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처음으로 후보자간 상호 주도토론을 진행해 당선인들에게 후보자의 자질이 가감없이 드러나도록 할 계획이다.

주 후보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 김성태·나경원·심재철 원내대표가 모두 수도권 의원들이었는데 바뀐 것이 무엇이냐, 성공했느냐”며 “통합당의 원내대표는 어느 지역 출신이 중요한 게 아니고 누가 당을 혁신하고 여당과 협상을 잘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당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권 후보는 8년간의 의정 공백이 약점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180석과 84석의 결과는 기존의 경험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된 상황”이라며 “조 당선인과 제가 밖에 있는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 당이나 국회의 모습을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만큼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두 후보는 당선인들을 접촉하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내대표 출마를 밝혔던 4선의 이명수 당선인과 3선의 김태흠 당선인은 이날 정책위의장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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