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화두로 떠오른 ‘에어컨’…“충분히, 자주 환기해야”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06 16:08수정 2020-05-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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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뉴시스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화두로 떠올랐다.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공기 중 비말 확산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특히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 등교가 이뤄질 예정으로, 교실 내 에어컨 사용 여부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에어컨 사용 시 ‘환기’를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저희의 판단으로는 환기를 자주 시키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안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중국 연구에 의하면 에어컨 바람의 활류 때문에 비말이 좀 더 확산해 비말 전파가 더 멀리 갈 수 있지 않느냐는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라며 “아직은 많은 연구나 실험이 진행된 상태는 아니며,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창문을 통해 수시로 환기를 시키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에어컨을 쓰더라도 충분히 자주 환기를 시켜 (감염을)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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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계속 모아 에어컨 사용 시 주의사항을 정교하게 만들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도 ‘환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에어컨 사용과 관련한) 자료가 많지 않으나, 어쨌든 에어컨이 기류를 형성하기 시작하면 바이러스가 침방울의 확산을 촉발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향성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에어컨을 틀더라 몇몇 창문을 열어서 에어컨 바람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해 놓으셔야 한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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