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일 바쁜 ‘고3’…내주 등교하면 모의고사에 중간고사

뉴스1 입력 2020-05-06 14:13수정 2020-05-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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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세가 주춤하면서 정부가 단계적인 등교 개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금옥여자고등학교 식당에서 선생님들이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2020.5.4 © News1
두달여간 미뤄진 ‘등교개학’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된다. 전례 없는 감염병 사태로 어렵게 교문이 열렸지만 주요 학사일정이 연달아 잡혀있는 상태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려면 남은 일주일 동안에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온라인 수업으로 불편을 겪었던 고3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반기면서도 등교 이후 시험일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등교 다음 날인 14일에는 4월에 시행해야 했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가 치러진다.

13일 고3 등교개학 이후 예정된 주요시험은 교육청 모의고사 2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의고사 1회, 중간·기말고사까지 합해 최소 5회에 달한다. 학교에서 수행평가까지 치르게 된다면 고3 학생이 여름방학 전에 끝내야 하는 시험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생 양모씨(18)는 “밀린 교육과정에 맞춰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로 내린 등교결정이 성급하게 느껴졌다”면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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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는 “정시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준비하고 있어 부담이 적은 편이다”면서도 “수행평가를 소홀히 할 수는 입장이어서 개인공부만으로도 벅찬데 밀린 시험과 수행평가까지 한꺼번에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나 3학년 1학기 내신성적은 수시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학생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성적변화가 3학년 1학기에 이전과 비교해 상승하는지 혹은 하락하는지가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등교까지 남은 일주일이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 시점에서 내신준비가 가장 중요한 만큼 1순위로 삼으면서도 정시지원에 가늠자로 삼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대비해 수능공부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를 우선 준비하는 학생들은 중간고사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최저등급을 맞추기 위해 일정 부분 수능공부에도 시간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입시 준비기간이 단축돼 수시 혹은 정시 중에 어떤 것 위주로 준비할지 미리 결정해야 한다”면서 “수시에 중점을 둔다면 짧아질 여름방학을 고려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되는 자기소개서도 남은 일주일 동안 초안을 미리 작성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이 학교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다”라면서 “5월13일이 정상등교라고 생각하고 전혀 낯설지 않게끔 빨리 정상적인 페이스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등교 다음날 보게 될 경기도교육청 모의고사에 충실해야 한다고 봤다. 첫 시험에서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고 모의고사 결과가 향후 입시로드맵을 짜는 데도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내신성적을) 2~3등급 초반까지 받아놓은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서 각 교과목 선생님들이 강조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정리하는 식으로 중간고사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면서 “4등급대로 이미 진입한 학생들은 한 학기 내신성적만으로 만회가 어려우므로 수능대비로 무게추를 갖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일정상 비교과 부분은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다”면서 “철저하게 내신성적 위주로 교과학습을 하되 각 교과목 선생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노력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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