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수술·시술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06 12:32수정 2020-05-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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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이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향과 대외정책 등에 관해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5.6/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공개 활동 중에 수술이나 시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정보위원회 간사가 6일 설명했다.

김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5월 6일 현재 총 17차례로, 예년 동기 대비 약 66%가 감소한 최소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간사는 “김정은이 군 전력과 당정 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공개 활동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국정원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이 5월 1일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며 “장소인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은 주민들에게 먹는 문제 해결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자력갱생에 대한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라고 (국정원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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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정원은 김정은이 공개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을 해왔다고 보고했다”며 “김정은이 최근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방역, 물가대책 수립, 군기 확립을 지시하고 외국 정상과 내부 구성원에 대한 축전과 감사를 전달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자가 없다는, 0명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1월 말 국경 봉쇄 전에 북중 간 인적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북한은 확진 진단 장비와 시설, 전문 인력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기부터 국경 봉쇄, 해외 입국자 격리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간사는 “(북한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했으며, 기존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총리 김재룡이 총괄지휘하도록 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국경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북한 주민 생활과 경제활동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했고, 조미료와 설탕 등 수입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며 달러당 환율도 상승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마당 개장율도 감소하는 등 (북한의) 상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다고 한다”며 “수입 식료품, 가격 일시 급등 등에 따른 물가 불안 심리로 평양 주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백화점과 상점에 인파가 몰리고 줄서기 현상까지 발생했으며, 북한 내각과 보안성을 중심으로 식료품 긴급수입, 매점매석 단속 등 다양한 물가 안정화 조치를 시행해서 물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핵미사일 시설 동향과 관련해선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는 2018년 말 이후 가동 중단 상태이고, 재처리시설 가동 준비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방사장도 특이동향이 없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며 “국정원은 함경남동 신포조선소에서는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 장비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으며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진수 관련 준비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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