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세에 황금 연휴까지…‘보복 소비’ 터졌다

뉴시스 입력 2020-05-06 10:19수정 2020-05-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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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형 아울렛 매출 급증
백화점 매출 회복세 진입
명품·아웃도어 소비 많아
코로나 사태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5월 황금 연휴를 기점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백화점·쇼핑몰에 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이른바 ‘보상 소비’ ‘보복 소비’가 시작됐다.

교외형 아울렛 매출이 특히 크게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매출은 지난해 연휴였던 5월3~6일보다 15~20% 증가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16.5%,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은 20.5% 매출이 늘었다. 이 같은 매출 상승은 각 브랜드 매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간이 실외인 교외 아울렛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되긴 했어도 감염 위험이 사라진 건 아닌 상황이어서 쇼핑을 하면서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울렛이 인기라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울렛은 가족과 함께 나들이가 가능한 공간이라는 장점도 있어서 매출 증가 폭이 크다”고 했다.

아울렛만큼은 아니지만 백화점도 작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5월1~6일보다 각 7.5%, 2.6% 늘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계 동향 자료를 보면 3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3%까지 감소했다. 이번 연휴 때만큼 앞으로 소비가 계속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소비 심리 회복세에 있다는 건 업계 공통 의견이다.


이번 연휴 쇼핑 품목은 명품이나 아웃도어 제품에 집중됐다.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5.3%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같았으면 해외 여행 경비로 쓰였을 돈이 명품으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웃도어 제품이 27.3% 증가한 것도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빙 부문 매출도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40.1%, 현대백화점에서도 23.9% 증가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났다고는 해도 여전히 실내 생활 비중이 높고 계절 변화도 맞물려 있어 이 부문 매출이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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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선 “봄 장사는 망쳤어도 여름 장사는 해 볼만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이 시작되고, 프로야구도 개막한 만큼 어찌됐든 1분기(1~3월)보다는 나을 거라는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상 생활에 활기가 생기면 소비는 늘기 마련이다. 차츰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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