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3상 임상결과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5-06 09:30수정 2020-05-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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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화기학회(DDW)서 우수 포스터 선정
국내 3상 임상 데이터 발표
‘40조 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 박차
대웅제약은 6일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에 대한 국내 3상 임상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는 미국에서 열리는 ‘2020 소화기학회(DDW, Digestive Disease Week)’에서 발표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회 개최가 최소되면서 지난 2일(현지 시간) 전자포스터(e-Poster) 방식으로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펙수프라잔 연구 결과는 이번 학회에서 상위 10% 우수 포스터로 선정됐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현재 역류성식도염(GERD) 치료에 널리 쓰이는 ‘PPI(proton pump inhibitors, PPIs)’계열 차세대 약물이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국내 3상 임상이 완료됐으며 다양한 산 분비 관련 적응증 획득을 위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발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25개 병원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다. 임상 결과 펙수프라잔은 8주까지 내시경상 점막 결손 치료에 있어 99%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적은 양호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내시경 치료율과 증상 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위산분비억제제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특히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가슴쓰림(heartburn) 증상이 즉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Cough) 증상도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가량 많은 환자들로부터 가슴쓰림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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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임상 3상 증상 개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펙수프라잔을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완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발표 결과를 통해 앞으로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이 빠르게 상업화 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펙수프라잔은 지난 1월 멕시코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해외 진출을 통해 40조 원 규모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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