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비원 “마스크 쓰라” 말했다가 고객 총에 숨져

김예윤 기자 입력 2020-05-06 03:00수정 2020-05-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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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상가에서 경비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가 손님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4일 CNN 등에 따르면 1일 미시간주 플린트의 저가제품 매장에서 경비원 캘빈 머널린 씨는 샤멜 티그 씨의 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매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이를 제지했다.

20분쯤 후 티그 씨의 남편과 아들이 차를 타고 돌아왔다. 남편이 “아내를 무시했다”며 항의를 하는 사이 아들이 머널린 씨의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 머널린 씨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서 숨졌다. 미시간주는 시민들이 지난달 30일 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의사당을 점거할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둘러싼 갈등이 심하다. 미시간주에서는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검찰은 “그는 단순히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주지사의 행정 명령을 수행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티그 씨는 사건 직후 체포됐지만 남편과 아들은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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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비원#코로나19#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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