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생존자, 국회 의원회관 2층 지붕서 2시간 째 농성 중

뉴스1 입력 2020-05-05 17:39수정 2020-05-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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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피해자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현관 지붕에 올라가 과거사법 제정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0.5.5 © News1
어린이날인 5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정문 현관 지붕에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올라가 과거사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을 위해 계류 중인 과거사법 개정안을 20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하라는 것이다.

국회 상황실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형제복지원 생존자 최승우씨는 이날 오후 3시2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현관 지붕에 올라가 농성 중이다.

최씨는 20대 국회 임기 중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위한 과거사법 개정안 처리가 불투명해지자 법 통과를 촉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의원회관 직원들과 의원 보좌관들이 최씨와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최씨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현장에는 경찰 수 십 명이 대기 중이며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출동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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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있으며 소방서에서 에어매트를 바닥에 깔아뒀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에도 24일간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지붕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다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부산의 형제복지원에서 1975~1987년 일어난 인권 유린 사건이다.

형제복지원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장애인, 고아 등을 불법감금하고 강제노역을 시키며 각종 학대로 사망한 사람들을 암매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은 건축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만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의 형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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