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新풍속’ 5부제…마스크·긴급생활비에 재난지원금까지

뉴스1 입력 2020-05-05 15:13수정 2020-05-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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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5부제’가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적 마스크 판매에 적용됐던 5부제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에도 적용되며 시민들도 익숙해지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낯선 시스템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생활속에 스며들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5일 정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5부제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책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 출생연도 끝자리 번호를 2개씩 나눠 지정된 요일에만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 공급량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를 분산시키자는 의도였다.


현재도 유지되는 마스크 5부제는 시행 초기 혼란이 적지 않았다. 정해진 날짜에 약국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구매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지만 주중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사람들이 몰려 오히려 주말마다 ‘마스크 쇼핑’을 다녀야한다는 우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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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고 마스크 수급도 안정세를 되찾으며 5부제도 자리를 잡았다. 시민들도 자신의 출생연도에 맞는 요일을 기억할 정도가 됐다.

송파구에 사는 김모씨는 “처음에는 날짜를 잘못 기억해 약국에서 헛걸음하기도 했다”면서 “지금은 문제 없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에도 5부제가 도입됐다. 서울시는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에 ‘온라인 5부제’를 적용했다. 오프라인 5부제를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다. 시 복지포털을 통해 긴급생활비를 신청할 때 공적 마스크 구매방식처럼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만 가능하도록 했다.

당초 마스크 대란 때 구매자들이 몰렸던 것처럼 신청 웹페이지에 과부하가 걸릴거란 우려가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접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자가 많이 분산되고 신청이 지연되거나 접속 장애가 일어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조회에도 5부제가 적용됐다. 마스크와 서울 재난긴급생활비처럼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른 특정 요일에 대상자 여부와 가구원수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5부제가 코로나19 관련 정책에 적용되며 시민들도 점차 익숙해진 모습이다. 이제는 5부제 이용방법 자체보다는 개선 방안을 찾는 시민들도 있다.

서대문구에 사는 차모씨는 “정해진날 약국에 가서 마스크를 사는 것이 습관이 됐다”며 “(수급이 안정된 만큼) 1회당 마스크 구매량을 더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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