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소아 복통·열 심각 사례 속출…코로나 연관 추정”

뉴시스 입력 2020-05-05 15:05수정 2020-05-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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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입원…호흡기 이상, 가와사키병 증세 등
환자들, 인공호흡기 치료나 중환자실 입원도
미국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는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이 다수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시 보건당국은 공식 경고문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당국은 4월29일~5월3일 뉴욕시의 소아중환자실(PICU)과 접촉해 2~15세 아이 15명이 4월17일~5월1일 원인 불명의 증후군으로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당국은 이 조사에서는 심각한 사례만 포함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지속적인 열, 가와사키병 증세, 독성 쇼크 신드롬, 복부 통증, 호흡기 이상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결막염이나 눈의 염증 및 림프절이 붓는 현상도 가와사키병의 증상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모든 환자가 공통으로 발열 증세를 호소했다. 반 이상은 발진, 복부 통증,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다. 호흡기 이상을 겪은 환자는 절반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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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4명이 양성, 10명은 음성이었다. 나머지 1명은 처음에는 판별 불가 결과가 나왔다가 음성으로 바뀌었다.

또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던 아이 중 6명은 혈청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다. 앞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항체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당국은 심장 및 호흡기 치료를 위해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5명이 기계식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아직 해당 증후군 관련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하워드 주커 뉴욕주 보건국장은 이 설명할 수 없는 증후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 보건 당국자들이 뉴욕시 병원에서 이 증후군의 사례를 다수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해한 바로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소아 인구에서 보기 드문 합병증이다.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의 소아와 청소년 사이에서 발생한 가와사키병 유사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유럽에서는 가와사키병 증세를 보이는 어린 환자들이 늘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중심지인 뉴욕시 외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옥시리스 바봇 뉴욕시 보건국장은 성명에서 “이 증후군과 코로나19의 관계가 아직 정의되지 않았고, 모든 사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난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당신의 아이가 열, 발진, 복통,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의사에게 연락하라”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원인 미상의 증후군으로 아이들이 아프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보건당국이 공식 경고한 건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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