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큐레이터협회, 아동용 ‘브레이크 북’ 5000권 굿피플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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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4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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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김미정 회장, 굿피플 김천수 회장,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
(왼쪽부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김미정 회장, 굿피플 김천수 회장,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
㈔한국북큐레이터협회는 아동 독서교육을 위해 지난 28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에 ‘브레이크 북(Break Book)’ 5000권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브레이크 북은 기존 종이책과 달리 어린이가 직접 찢어서 읽는 책으로, 글자를 모르거나 책에 흥미가 없는 아동도 책 자체를 이용한 소근육 활동을 통해 독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국북큐레이터협회 김미정 회장은 “우리는 어려서부터 책을 찢거나 낙서하면 안 된다고 들어왔다. 그래서 우리가 받아왔던 독서교육은 강압적이고 학습적이며 기존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며 “브레이크 북은 책을 찢고 오리면서 직접 즐기도록 만든 책으로 누구나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고 양장본으로 제작하지 않아 비용도 일반 책에 비해 저렴하다. 브레이크 북이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북큐레이터협회가 2017년 도서바우처 수익으로 굿피플에 도서기부를 하면서 인연을 맺은 양 기관은 새로운 독서교육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협력할 예정이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이번 전달식에서 “유쾌하고 흥미로운 책이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라며 “독서교육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국북큐레이터협회는 책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책의 내용을 파악하고 읽는 이에게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주는 등 책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일련의 활동을 맡아 진행하는 북큐레이터들을 위한 협회다. 협회는 최근 한라건설에 북 라운지를 구축, 회사의 비전에 걸맞은 도서로 라운지를 구성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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