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결심한 직장인 5명 중 3명은 ’번복’…가장 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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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4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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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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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퇴사를 결심했다가 번복하는 가장 큰 이유가 ‘퇴사 이후에 대한 걱정’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퇴사를 결심한 적이 있는 직장인 29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사를 결심한 직장인 중 이를 끝까지 실행해 본 직장인은 35.2%에 불과했으며, 64.8%에 달하는 대부분의 직장인은 ‘퇴사를 결심했지만 결국 번복하고 퇴사를 미루거나 취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퇴사 결심을 번복한 경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직급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60.7%, 30대 65.9%가 퇴사를 번복한 경험이 있었으며, 40대 이상은 68.3%로 퇴사 번복 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사원급 직장인의 경우 퇴사를 번복한 경험이 62.6%였다. 부장급 직장인들은 77.6%로, 사원급과 비교해 15%포인트 더 높았다. 대리급은 66.5%, 과장급은 71.8%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이직이 보다 유리한 낮은 연령, 낮은 연차에서 보다 쉽게 퇴사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퇴사 번복 사유 1위는 ‘퇴사 이후를 생각해 보니 막막해져서’(41.4%)가 차지했다.

이어 ‘경력관리 차원에서, 조금 더 연차를 채우고 퇴사하기 위해’(39.8%), ‘준비 중이던 이직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39.9%), ‘믿고 의지했던 상사/동료의 만류로’(32.1%), ‘맡고 있던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29.9%), ‘내 마음이 바뀌어서’(10.2%), ‘회사가 더 높은 연봉, 직급 등 좋은 조건을 내걸어서’(10.1%) 등 순으로 조사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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