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텔프 시험 두 달 만에 재개…코로나19 방역 철저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04 11:43수정 2020-05-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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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발표에 따라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되었던 지텔프(G-TELP) 정기시험이 재개됐다.

지난 3일 전국에서 시행된 제414회 지텔프(G-TELP) 정기시험 응시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1.5m 간격을 유지한 채 체온 측정, 손소독제 사용, 라텍스 장갑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조치 후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한 수험생은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입실 절차가 까다롭지만 드디어 취업에 필요한 어학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 한숨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시험지와 답안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코로나19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감독관도 라텍스 장갑을 착용 후 고사장 감독을 진행하고 시험 시작 전부터 고사장 창문을 열어 뒀다가 청취 시험 시간에만 창문을 닫았다가 청취가 종료되면 다시 창문을 열어 고사실을 환기시키는 방법으로 시험이 진행되었다.


책상 간격도 널찍하게 재배치되었다. 교실 당 20명 안팎으로만 착석할 수 있도록 조정했으며, 시험 종료 후에도 수험자는 한번에 우르르 나갈 수 없었다. 한번에 많은 응시자가 퇴실하지 않도록 퇴실 시간을 분산하였고, 응시자들이 떠난 자리는 전문방역 업체에서 방역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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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텔프 관계자는 “2020년 제1차 경찰공무원 필기 시험일이 5월 30일로 정해지면서 가산점에 필요한 지텔프 시험에 응시하려는 수험자가 급작스럽게 증가했다”며 “다행히 ‘코로나19 대응 지텔프 수험자 안전수칙’에 협조를 해줘서 모든 수험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까다롭고 엄격한 방역환경에서 지텔프 시험이 진행될 것이라며 수험자에게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지텔프는 3월 두 차례 취소된 시험을 고려해 5월에는 매주(10일, 17일, 24일) 시행키로 했다. 다만 취업준비생이 급작스럽게 몰리면서 고사장이 일찍 마감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원하는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서둘러 접수해야 하는 불편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텔프는 국가직 공무원, 군무원, 세무사, 노무사 등 국가자격전문시험 영어과목 대체로 활용되고 있으며, 2022년도부터는 경찰공무원 영어 과목 대체(지텔프 43점 이상)로 시행된다는 내용이 입법예고 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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