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뺏길라’…韓 진단키트 꼭꼭 숨겨둔 ‘한국 사위’ 호건

뉴스1 입력 2020-05-04 09:30수정 2020-05-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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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오른쪽)가 아내인 유미 호건 여사와 공항에서 한국 진단키트를 맞이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 트위터 캡처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에서 공수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삼엄한 경계 속에서 비밀장소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주(州) 방위군과 경찰이 비밀 장소에 보관돼 있는 (50만회 분의) 진단키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삼엄한 경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일례로 매사추세츠에서 관련 보도가 있었다”면서 “찰리 베이커 주지사가 마스크를 들여왔는데 연방정부에서 몰수해갔다고 말해주더라”라고 전했다.


호건 주지사가 진단키트를 들여올 당시,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각 주들이 주문한 코로나19 관련 방역 용품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주정부보다 높은 값에 입찰한다는 여러 언론 보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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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 주지사는 또 복잡한 행정 절차를 통과하는 데 22일이 걸려 50만회분의 진단키트를 확보했다면서 부인 유미 호건 여사의 도움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화물을 실은 대한항공 항공기는 버지나아주 덜레스 공항 대신에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착륙했는데 이는 주 경계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호건 주지사는 “이건 대단히 귀중한 화물이다. 포트 녹스와 같았다”고 설명했다. 포트 녹스(Fort Knox)는 켄터키주 루이빌 남쪽에 위치한 미 육군 기지로 미 금보유고의 상당량이 이곳에 보관돼 있다.

그는 메릴랜드에서 2만17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114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주 방위군은 진단키트와 개인용 보호장비 배포 작업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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