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중·고 등교 시기·방식 발표…입시 앞둔 고3 내주 학교 가나

뉴시스 입력 2020-05-04 08:29수정 2020-05-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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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잠복기 최대 14일 고려
대입 준비 급한 고3 다음주 등교 관심
돌봄 부담 유치원·초등 저학년 후순위
교육부가 4일 초·중·고교 등교 수업의 시기와 방식을 발표한다.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확정되면서 황금연휴 기간에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가 끝나는 2주 뒤인 19일 전후로 순차 등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학입시 준비로 마음이 급한 고등학교 3학년은 다음주 후반인 13~15일 등교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직접 구체적인 등교 수업 시기와 방식을 발표한다. 무기한 개학이 연기된 유치원 등원 여부도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초·중·고교 등교수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세 차례 개학연기와 온라인개학으로 두 달 넘게 미뤄져 왔다.


대다수 학년의 개학시점은 2주 뒤인 19일 전후가 유력하다. 교육부가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5월 황금연휴로부터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후 등교를 재개하는 게 좋겠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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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원격수업만으로는 메우기 어려운 출결, 학사운영의 빈틈을 해결하기 위해 등교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입시를 코앞에 둔 고3은 대학입시에 활용해야 할 중간고사 일정과 오는 12일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등을 고려해 등교수업을 최대한 당기자는 여론이 상당했다. 긴급돌봄 수요가 폭증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도 방역 부담을 키웠다.

이로 인해 지난달 말에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고 교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고3은 황금연휴 일주일 뒤인 11일쯤부터 먼저 등교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고3 개학 시점도 11일에서 더 늦추는데 무게가 실린 상태다.

교육부는 지난달 27~29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를 통해 현장 교사 설문을 진행하는 한편, 같은 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학부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감염병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감염병 전문가들은 학교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고서는 학교 현장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즉시 선별진료소 등 의료기관에 보내도록 하는 학교 내 방역지침 강화 등을 주문했다.

교육부는 일찌감치 등교를 대비해 학교 99%에 방역물품을 준비하고, 환자 발생시를 대비한 비상 훈련도 진행토록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즉시 등교를 단행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도 지난 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연휴 후 14일이 지나야 감염 발생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교육계에서는 맞벌이 부부 자녀나 조손가정 등 온라인개학이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도 빠르게 개학해야 한다는 주장이 상당했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등교를 결정했다가 확진자가 폭증한 사례가 있다는 점도 우려를 높였다. 싱가포르는 지난 3월 신규확진자가 줄어들자 등교수업을 재개했으나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한 달 새 감염자가 100배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는 최근 4세 남아가 유치원 긴급돌봄 인력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가족 4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북 예천과 안동지역에서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전면 중지하기도 했다.

원격수업은 등교수업이 재개되더라도 당분간 병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 속 거리두기 또한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하는 만큼, 학교 내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려면 병행수업이 불가피하다.

교육부 내부적으로는 학생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및 대도시는 오전반과 오후반을 나누거나 이틀에 한 번 등교하는 방안, 급식·쉬는시간을 학년별로 쪼개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왔다.

일반수업과 예체능 수업을 할 때 등 교육활동에 필요한 구체적인 생활방역 세부지침도 등교 전 확정돼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일 학원, 독서실 등을 포함한 시설, 상황별 31개 생활방역 세부지침을 확정했지만 학교에 대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을 구분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대응방안 등을 보건당국, 관련 전문가, 단체와 협의해 지침을 수정하고 보완해 등교수업 전 학교에 안내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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