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사령탑 이번주 선출…변수는 초선과 계파모임

뉴시스 입력 2020-05-04 08:27수정 2020-05-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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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김태년·전해철-비계파 정성호 '2강 1중'
42% 달하는 초선들 표심 어디로 흐를지 관건
민평련·더미래 등 재선 모임 교통정리도 주목
제21대 국회에서 180석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1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경선이 이번주 열린다.

민주당은 오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1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는 기호 1번 김태년, 2번 전해철, 3번 정성호 의원의 ‘3파전’이다.

당장 올해와 내년 모두 보궐선거 외 큰 선거가 없는 데다가, 내년은 대통령 선거 1년 전으로 사실상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기에 이번 21대 1기 원내대표의 임기 1년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동력을 살려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에선 판세를 대체로 ‘2강 1중’으로 보고 있다.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4선의 김태년 의원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3선 전해철 의원이 ‘친문 2강’을 이루고,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4선 정성호 의원이 ‘비주류 1중’인 구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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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선 최대 변수로는 민주당 지역구 당선인 163명 중 41.7%에 달하는 초선 68명의 표심이 꼽힌다.

한 초선 당선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촛불개혁의 완성과 문재인정부 성공 두 가지가 우리의 주 관심사로 이것에 부합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면서 “초선 비율이 높아서 표 계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첫 당내 선거인만큼 원내대표 후보 3인방의 러브콜에도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 압승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만큼 상대적으로 친문 성향의 김태년, 전해철 의원 쪽에 우호적인 기류가 많다.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거 당시에도 친문 표가 몰리면서 1차 투표에서 2위를 했던 우상호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측 우원식 의원을 꺾고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재선 당선인 50명과 3선 이상 중진 당선인 45명의 경우 그간 원내 활동에서 누적된 친소관계 혹은 소속 모임·계파에 따라 표 계산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평가다.

일례로 당내 최대 모임으로 재선 이상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계보의 민평련과 86·운동권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지난 원내대표 경선마다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20대 국회 4기 원내대표 경선 당시 민평련에서 후보로 내놓은 이인영 원내대표가 참여정부 청와대·문재인 캠프 출신들 지원을 받아 당권파 김태년 의원을 꺾은 것이 대표적이다.

민평련과 더미래는 이번 경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이들 모임에서 특정 후보에 몰표를 주는 쪽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경우 해당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총선 대승으로 당내 지분이 오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이심(李心)이 어디로 흐를지도 변수다. 세 후보 모두 이 위원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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