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언론 악마화…책임 회피하며 기자들 괴롭혀”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4일 0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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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자유의 날 맞아 "언론자유 위협" 비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세계 언론자유의 날인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언론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으로 언론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 선거운동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을 악마화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를 위험한 길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많은 대통령들이 언론 보도에 불만을 가졌었지만 오직 트럼프 대통령만이 기자들의 독립성을 공격하고 언론에 대한 공격을 자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리더십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지기보다는 언론인 개개인을 괴롭히고 질책한다”며 “사실에 기반한 언론 보도에 대해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키려는 그의 노력은 우리의 핵심 가치를 위반하고 정부 체제를 위협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오보를 퍼뜨리고 기자들을 괴롭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내외 언론을 공격하는 것을 시급히 뒤집어야 한다”면서 “자유언론에 대한 공격은 사회 어디에서도, 특히 백악관에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재임 기간 동안 ‘언론과의 전쟁’을 벌여 비판을 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잘못된 정보를 이야기하거나 이를 지적하는 언론 및 기자를 공격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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