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괌에 ‘죽음의 백조’ B-1B폭격기 4대 배치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0-05-04 03:00수정 2020-05-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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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5대 철수 2주만에 전력 대체
한국군과 배치계획 사전 공유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1대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괌으로 이동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다이스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미국이 B-52 전략폭격기의 괌 순환배치를 종료한 지 2주 만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를 괌에 배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미 공군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다이스 기지 소속 B-1B 폭격기 4대와 200여 명의 운용병력이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다. B-1B 3대는 본토에서 괌으로 직행했고, 나머지 1대는 일본 동쪽 해상에서 미 해군과 훈련 후 합류했다. B-1B의 괌 배치는 2017년 말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16년간 6개월 주기로 이어진 괌 순환배치를 끝내고 본토로 철수한 B-52 폭격기 5대의 대체 전력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사전에 한국군과 (B-1B의) 괌 배치 계획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미 공군은 B-1B의 괌 배치가 역내 동맹국과 연합작전 및 훈련을 통해 보다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갖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폭격기 전력의 작전적 유연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확장억제의 핵심인 전략폭격기를 적국이 예측하기 힘들게 운영해 전략적 효용성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군 소식통은 “괌의 B-52 철수로 역내 미국의 전략적 영향력이 쇠퇴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러시아, 중국, 북한 등에 오판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는 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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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죽음의 백조#전략폭격기#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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