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태영호,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유감…깨끗하게 사과해야”

뉴시스 입력 2020-05-03 15:59수정 2020-05-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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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날 추가 의혹 "김정은 건강 이상 없던 걸까"
강민석 "대북 소식통보다는 韓 정부 당국 신뢰해달라"
청와대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하고 있는 탈북민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을 겨냥해 또 한 번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20일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음에도, 또다시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는 태 당선인을 겨냥해 “이러한 상황에도 근거 없는 의혹을 일으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을 하고 깨끗하게 사과했으면 좋은데 카트 이야기를 했다”며 태 당선자의 주장에 대해 반박을 이어갔다.


태 당선자는 지난 2일 입장문에서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며 “이런 궁금증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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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2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녹색 카트를 타고 공장을 시찰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을 앓았을 당시 탔던 카트였다는 것을 이유로 김 위원장의 건강이 석연치 않다는 게 태 당선인의 주장이었다.

이 관계자는 “카트에는 뇌졸중을 앓았던 분들만 탈 수 있는가”라며 “저도 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뇌졸중 카트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의혹을 되살릴까봐 드리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대북 소식통보다는 한국 정부 당국을 신뢰해야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뉴시스와 통화에서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겨냥해 “본인이야 얼마든지 주장할 순 있지만, 국민들은 현명하다고 본다. 그동안 여러 얘기가 나올 때 그런 사람 얘기를 믿을지, 정부 쪽을 믿을지 판단했다”며 “지성호 당선인은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보고 얘기를 한 거 같다. 앞으로도 국민들은 어느 쪽 말을 믿을지 확실히 알게됐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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