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등교수업도 순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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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3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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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45일간 지속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초 예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국민께서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알렸다.

이어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에 대한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며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모임, 행사도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은 내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된다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기 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총선 이후 18일이 지났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소수로 유지되고 있고 집단발생도 큰 폭으로 줄었다”며 “아직 대내외 위험은 여전하지만 대체로 방역망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위험이 없어졌다거나,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 들여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더 이상 사회적 비용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역상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제·사회활동을 재개하는 절충안일 뿐”이라며 “우리 모두의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는 계속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 그런 의미가 ‘생활 속 거리두기’다”라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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