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비에 관광객 실내로’…제주 코로나19 방역 변수

뉴시스 입력 2020-05-03 11:59수정 2020-05-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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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제주도 전역에 20~60㎜ 비 내려
흐린 날씨에 야외 관광지 한산, 실내 몰려
황금연휴 기간 흐린 날씨가 제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 중 마스크를 벗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진 모습을 보인 일부 관광객들이 비가 내리자 실내 관광지로 몰렸기 때문이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5월2일까지 제주 입도 관광객 수는 총 13만8802명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제주를 관광객들은 성산일출봉과 우도 등 제주 대표 야외 관광지를 찾으며 지친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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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도내 관광지 곳곳에서는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지 않은 모습이 목격됐다.

실내 다중밀집장소에 비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야외 관광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주말 제주 지역에 최대 80㎜의 비가 내리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흐린 날씨를 피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실내 방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황금연휴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도 황금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감시체계 확대 가동에 나선다.

일반 감기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해 전파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역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도는 실내 관광지에는 발열 체크기와 체온계를 비치하고,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관람을 제한하고 있다.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의심증상 시 신속한 연락과 동선 기록에 대한 협조 내용 등이 담긴 방역 수칙 이행 서약서도 받고 있다.

공항에서는 발열 검사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추고, 행여나 있을 의심환자 방문도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는 그동안 지역 내 감염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외부 유입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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