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아들 장롱 시신’ 40대 남성 구속…法 “도망 우려”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일 2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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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허모 씨(왼쪽)와 허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한모 씨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밥벙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허 씨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5.2/뉴스1 © News1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허모 씨(왼쪽)와 허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한모 씨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밥벙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허 씨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5.2/뉴스1 © News1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덕식 부장판사는 2일 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허씨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같은 날 영장심사를 받은 여성 한모씨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다소 부족해 다퉈볼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씨는 허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오 부장판사는 한씨에 대해 “수집된 증거 자료의 정도나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봤을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주거가 일정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동작경찰서는 존속살해·사체은닉 혐의를 허씨에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허씨를 검거할 때 그와 함께 있었던 여성 한모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이날 함께 영장 심사를 받았다.

허씨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할머니(70)의 아들이자 손자(12)의 아버지로, 4월30일 새벽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허씨는 어머니와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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