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무너뜨리고 고성 2년연속 강타한 ‘양간지풍’은

뉴스1 입력 2020-05-02 06:23수정 2020-05-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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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8시 10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한 주택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산림청 산불 진화대원들이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다.(산림청 제공) 2020.5.2/뉴스1 © News1
“고온건조하고 빠른 양간지풍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이 또 다시 ‘양간지풍’으로 지목되면서 양간지풍에 대한 관심이 높다.

2일 소방당국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양간지풍은 그동안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이었다.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군 인근에서도 산불이 양간지풍을 타고 불어 인근 속초 시내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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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산림 450㏊가 소실됐고 주민 129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양간지풍은 지난 1996년 고성(산림 3763㏊·초속 27m), 2000년 동해안 5개 지역(2만3794㏊·초속 23.7m)의 화재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05년에는 ‘낙산사를 태운 주범’으로 꼽혔다. 당시 최대풍속은 32m/s의 양간지풍으로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사찰 낙산사를 태웠다.

양간지풍은 봄철에 한반도를 통과하는 이동성고기압에 따라 부는 국지성 바람이다.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를 통화할 때 기압배치가 남고북저의 형태를 띄고 바람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게 된다.

이때 따듯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공기가 단열압축되면서 고온, 건조, 강풍 등의 특성을 띠게 된다.

양간지풍이라는 이름은 태백산맥을 넘어온 바람이 양양과 간성 사이에 불어서 지어진 이름이다. 양양과 강릉을 사이에 두고 바람이 불어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고도 불린다.

5월 첫째 날에도 강원도에서 양간지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과 장병이 대피하고 민가 3채가 소실됐다.

주민 30여명이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산불은 도학초교와 아모르뜰 요양원까지 확산했다.

산림청은 해당 지역에 국가위기경보 수준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기상청은 2일 오전까지 35~65㎞/h(10~18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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