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고성산불 주민대피에 철저…진화자원 총동원”

뉴시스 입력 2020-05-01 23:41수정 2020-05-0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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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 민가, 어르신 대피에도 만전 기하라"
"민가 확산 지연 노력…진화 인력 안전 유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산불과 관련한 긴급 화상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야간 산불 상황과 확산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1일 오후 11시 5분부터 30분 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산불 진화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화상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일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화상 시스템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최병암 산림청 차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소방청·경찰청 및 강원도·고성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주민 대피 현황과 야간 산불 상황에 대한 조치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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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실장은 또 산불 확산 방지에 필요한 조치와 함께 새벽에 재개될 진화 작업을 위한 사항을 관계부처 및 기관으로부터 보고 받았다.

정부는 날이 밝는 대로 소방헬기, 소방차, 진화인력 등 모든 가용을 총동원해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윤 부대변인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 실장 주재의 화상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서 관저에서 산불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주민 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하라”며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해 필요시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킬 것”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야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가로의 확산 지연에 노력하되,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를 다하라”면서 “일출 시 산불을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의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분께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00여 대와 인력 18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2일 0시 17분을 기해 최고 수위 대응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타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했다.

하지만 야간 상황에 따른 시야 확보가 제한적인 데다, 건조한 날씨와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6m에 달하는 강풍으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잠정 철수를 결정한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진화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산불로 산림 80ha와 주택 3동이 소실됐으며, 대피령에 따라 주민 1213명과 장병 1800명 등 3000여명이 인근 아야진초교와 고성종합운동장 등 3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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