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간 박원순 “단계적 입장 제안…임대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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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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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운찬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1일 오후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아 개막을 앞둔 ‘2020 프로야구 KBO리그’의 야구장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0.5.1/뉴스1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운찬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1일 오후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아 개막을 앞둔 ‘2020 프로야구 KBO리그’의 야구장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0.5.1/뉴스1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와 관련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야구장 관련 시설의 임대료 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코로나19에 대응해 안전한 프로야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지하도상가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정 총재를 만나 구내식당, 덕아웃, 취재기자석 등을 돌아보며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또 정 총재를 비롯해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이용하는 LG, 두산 구단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KBO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박 시장은 “와서 보니 야구장의 방역대책이 충실하게 잘 이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KBO 측에서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아주 자세하게 만들어 놓은 것을 확인했다”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야구가) 5일부터 정식으로 개막한다고 들었다”“며 ”처음에는 무관중으로 시작하는데 제 생각에는 7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킨다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일부라도 관중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날은 무관중으로 개방하더라도 (이후) 10%, 20%씩 관중을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도 살아나고 국민들의 자신감도 좀 커지고 시민들이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정 총재는 ”KBO도 모든 구단과 합심해 철저한 방역과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서울시 뿐 아니라 중앙정부,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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