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쾌속 질주…2000만원대 엔트리카 경쟁도 덩달아 뜨겁다

뉴스1 입력 2020-05-01 06:39수정 2020-05-0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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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 (현대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XM3의 질주가 거침없다. 르노삼성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에 누적 출고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한국지엠(GM)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아반떼 등과 2000만원대 안팎의 생애 첫 차(앤트리카)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XM3는 영업일 수 기준 49일 만에 누적 출고대수 1만대를 넘어섰다. 공식판매 첫 달인 지난 3월 5581대를 출고한 데 이어 지난달 영업일수 기준 13일 만에 4419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전 최단기간 출고 1만대 돌파 기록은 SM6로, 출시 후 영업일수 기준 61일 만이었다. SM6가 출시된 2016년 당시의 중형 세단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한 현재의 소형 SUV 시장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르노삼성 판매량도 XM3 출시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내수 판매량은 15개월 만에 1만대(1만2012대)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3.7%가 급증한 것으로 이 중 XM3 판매량(5581대)이 46.5%에 달한다. 3월 국내 승용차 판매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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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 달 만에 2만대 이상의 누적 계약도 자랑하고 있어 4월 내수 판매는 전월과 유사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현대·기아차가 주도하는 내수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모델 중 하나인 셈이다.

XM3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디자인이 인기 요소로 꼽힌다. 소형 SUV로 분류되나 2720㎜에 이르는 넉넉한 휠베이스는 준준형 세단과 동일한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에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로, 매끄러운 세단의 매력과 SUV 프로포션을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평도 받는다.

또 다른 인기 비결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고성능 신형 엔진(TCe 260)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에도 탑재되는 TCe260은 무게는 줄이고 연료 효율성은 높였다.

독일 게트락사의 습식 듀얼클러치 방식의 7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의 힘을 낸다. 전체 구매고객 중 TCe 260 엔진 선택 비중은 89%로 압도적이다.

높은 상품성에도 2000만원 초중반 가격대로 생애 첫 차를 찾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TCe 260 모델 판매 가격은 2083만~2532만원이다.

XM3의 인기로 엔트리카 경쟁은 불이 붙었다. 실제 르노삼성은 XM3 출시 행사에서 XM3 경쟁 모델로 국내 대표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를 꼽은 바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동급의 트레일블레이저도 강력한 라이벌이다. XM3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과 준중형 차급을 넘나드는 체격과 디자인, 2000만원 전후의 가격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3월 판매량은 3187대로 XM3에는 못 미치지만, 셀토스가 주도하는 소형 SUV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기엔 충분한 수치다.

4월 출시된 7세대 신형 아반떼도 있다. 소형 SUV의 인기로 세단 수요가 급감하며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눈길 가는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앞세워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 하루 만에 1만대(1만58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 효자 노릇도 예약한 상태다. 가격대 역시 XM3, 트레일블레이저 등과 겹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 각 브랜드의 엔트리카 모델이 앞다퉈 나오며 소비자들의 관심 자체가 늘었다”며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음에도 신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늘고 있어 당분간 판매량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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