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청정찰기, 원산서 100km NLL인근 비행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입력 2020-05-01 03:00수정 2020-05-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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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연속 김정은 동향 추적
38노스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29일도 원산 기차역에 머물러”
폼페이오 “北 내부사정 관계없이 비핵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지도부의 내부 사정과 무관하게 우리(미국)의 임무는 ‘완전한 비핵화,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이날 찍힌 위성사진에서도 강원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 상태로 있다고 밝혔다. 건강 이상설 확산에도 김 위원장이 여전히 원산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다만 38노스는 이날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하며 “기차의 남쪽 끝에 있던 기관차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며 “기차가 출발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연일 감청정찰기를 투입해 김 위원장의 동향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30일(한국 시간) 주한미군의 가드레일(RC-12X) 정찰기 2대가 평택 기지를 이륙한 뒤 휴전선을 따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비행했다. 앞서 28일과 29일에도 2, 3대의 가드레일 정찰기가 수도권 상공에 전개됐다. 이 중 일부는 원산에서 100km 안팎 거리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드레일은 첨단센서로 신호정보(SIGINT·시긴트) 수집을 전담한다. 평양과 원산 등 북한 전역의 통신·교신 감청 임무에 투입된 걸로 보인다. 가드레일이 수집한 첩보는 백악관으로도 전달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계없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죽거나 지도자의 위치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계획을 만들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지도부 내부에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 임무는 변함이 없다”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에서 했던, 완전하고도 검증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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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김정은#건강 이상설#동향 추적#감청정찰기#비핵화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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