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섭 ㈜건우 대표는 30일 오후 피해 가족 휴게실이 마련된 이천시 모가실내체육관을 찾아 단상에 오른 뒤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죄송하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며 사과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유족들은 “대책을 이야기하라”고 외쳤고 5분가량 무릎을 꿇고 비슷한 내용의 말을 되풀이하던 이 대표는 업체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체육관을 빠져나왔다. 유족들은 체육관을 빠져나간 이 대표를 뒤따르며 “사과가 아니라 대책을 설명하라”며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천=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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