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승’ 양현종, 선동열의 ‘타이거즈 146승’ 올해 넘어설까

장은상 기자 입력 2020-04-22 05:30수정 2020-04-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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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를 넘어라!’ KIA 좌완투수 양현종이 다가오는 정규시즌에 타이거즈 대기록에 도전한다. 선동열 전 감독이 현역 시절 세운 ‘순수’ 타이거즈 146승의 금자탑을 넘본다. 양현종은 올해 11승을 추가하면 이 기록을 넘어선다. 스포츠동아DB
타이거즈 전설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2020시즌 KBO리그는 5월 5일 개막한다. 팀당 144경기 체제가 유지돼 선수들은 이전보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처지다. 피로도는 높지만 경기 수적인 면에서 동일한 조건은 계속된다. 숫자의 스포츠인 야구인지라 ‘기록’이 중요한데, 그 연속성이 종전과 똑같이 유지되는 것이다.

대기록을 눈앞에 둔 선수들은 많다. 타점, 홈런, 이닝, 삼진 등 야구의 세부적인 지표는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올해 유독 의미 있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개인과 팀 모두에 귀중한 기록을 남길 선수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32)이다.

양현종은 올해 타이거즈 순수 최다승 투수에 도전한다. 2007년 데뷔한 그는 2019년까지 13시즌 동안 136승(85패)을 마크했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도 KIA와 체결하면서 오직 ‘원클럽맨’으로 100승 넘게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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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이전에 타이거즈에서만 100승을 넘게 기록한 투수는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선 감독은 현역이었던 해태 타이거즈 시절 11시즌(1985~1995년) 동안 무려 146승(40패)을 기록했다. 이 역시 오로지 타이거즈에서만 올린 승리다.

이강철 현 KT 위즈 감독이 152승을 마크했지만, 2000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기록한 4승이 포함돼 있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만 승리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은 양현종과 선 전 감독뿐이다.

양현종이 올해 11승을 올리면 147승으로 선 전 감독의 대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여기에 3승을 추가하면 150승 고지까지도 밟는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어 KBO리그에서 4번째로 150승을 올리게 된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144경기 체제가 유지되는 올해에도 부상이 없다면 10승을 무난하게 거둘 전망이다. 선 전 감독의 대기록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하기 때문에 그에게는 힘을 낼 이유가 더욱 확실하다.

올해를 끝으로 두 번째 FA를 맞이하는 양현종은 이미 해외진출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타이거즈에서의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는 2020시즌.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남기고 타이거즈의 전설로 일찌감치 올라설 수 있을까. 그의 왼 어깨에 유독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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