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600명 넘어… 강남구 57명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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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해외유입 감염자가 67%… 구로 콜센터 관련자는 98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600명을 넘겼다. 대구 경북 경기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8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12명이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증가한 23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8.5%에 달한다.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98명,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4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구는 강남구다. 57명(9.4%)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초구(35명)와 송파구(37명)를 합친 강남 3구 확진자는 129명으로 서울 전체 확진자의 21.3%에 달한다. 강남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진 것은 유학생 등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강남구 확진자 57명 중 37명(67.4%)이 해외 유입 확진자다. 해외에서 귀국한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감염된 2, 3차 확진자 7명까지 포함하면 강남구 확진자의 77.1%가 해외와 관련해 감염된 셈이다.

서울에서 1월 23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강남구는 2월 26일 신천지예수교 관련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잠잠했다. 콜센터, PC방, 교회 등의 접촉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되며 서울 전체 확진자가 200명을 넘긴 지난달 10일에도 강남구 확진자는 12명(6.0%)에 그쳤다. 하지만 해외 유입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서울 전체 확진자가 500명을 넘긴 이달 2일 강남구 확진자는 42명(8.4%)으로 늘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로나19#서울시#확진자#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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