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퇴원… “의료진은 내 생명의 은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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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후 16일-입원 7일만에 회복… 대변인 “당분간 업무복귀 않고 휴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일부터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사진)가 12일 퇴원했다. 지난달 27일 주요국 최고지도자 중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관저에서 자가 격리를 하며 국정을 수행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6일부터 9일까지 중환자실에서 산소치료 등을 받았다.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복귀한 후 사흘 만에 퇴원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총리가 즉시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총리 별장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도 “향후 수 주간 지금처럼 도미닉 라브 외교장관이 총리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1일 성명에서 “감사하다는 말로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며 자신을 돌본 의료진을 치하했다. 6월 출산할 예정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32) 역시 12일 트위터로 “어떻게 해도 의료진의 은혜를 갚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감사하다는 말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코로나19#보리스 존슨#영국 총리#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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