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유니버설 OTT 타고 한류 콘텐츠 美-유럽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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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웨이브,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한류 콘텐츠를 미국 유럽 전역에 선보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창구가 열렸다.

SK텔레콤의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는 10일 세계적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인 NBC유니버설(NBCU)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넷플릭스, 유튜브가 장악한 글로벌 OTT 시장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글로벌 ‘초협력’ 전략으로 풀이된다.

웨이브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해 지상파 3사와 제작한 한류 콘텐츠를 향후 3년간 매년 최대 5개 작품을 NBCU에 공급한다. NBCU는 해외 유통 권리를 갖고 미국 지상파 방송 NBC, 신규 OTT 플랫폼 피콕(Peacock), 계열사인 영국 Sky채널 등에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NBCU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 활로를 열고 향후 6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NBCU는 슈렉, 분노의 질주, 미니언즈 등을 제작하고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글로벌 미디어 공룡 회사로 지난해 사업 매출이 약 340억 달러(약 41조30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웨이브 이용 고객들도 NBCU가 제작한 콘텐츠를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웨이브는 3월부터 영국 드라마 ‘인텔리전스’ ‘코브라’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4월에는 ‘올모스트 패밀리’ ‘피어슨’ 등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한류 콘텐츠#웨이브#wavve#nbc유니버설#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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