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춤·작곡·프로듀싱까지…만능꾼 ‘정은지 vs 소연 vs LE’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7일 06시 57분


에이핑크 정은지-(여자)아이들 소연-EXID LE(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에이핑크 정은지-(여자)아이들 소연-EXID LE(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정은지·소연 다방면 이름값…LE 홀로서기 박차

못하는 게 없다.

노래, 춤,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다방면의 능력과 독보적인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걸그룹 멤버 3인방이 있다. 에이핑크의 정은지, EXID의 LE, (여자)아이들의 소연이다.

에이핑크와 (여자)아이들이 각각 6일과 13일 컴백하면서 이들의 재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팬들은 ‘만능 캐릭터’라 부를 정도다.

가요계에서도 뛰어난 보컬로 인정받는 정은지는 에이핑크 곡부터 자신의 솔로곡까지 직접 가사를 쓰고 작곡한다. 자신과 팀에게 맞는 곡을 다른 작곡가들에게 받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어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히트곡도 많다. 일기장에 쓰듯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하늘바라기’를 비롯해, ‘어떤가요’, ‘서울의 달’, ‘새끼손가락’ 등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8년 데뷔한 (여자)아이들의 리더인 소연 역시 만만찮다. (여자)아이들이 그해 신인상 6관왕을 받기까지에도 그의 힘이 컸다. 데뷔곡 ‘라타타’를 비롯해 각 앨범의 타이틀곡 모두 소연이 작곡·작사·프로듀싱했고, 모두 히트했다. 새 앨범 ‘아이 트러스트’의 타이틀곡 ‘오 마이 갓’도 마찬가지다. 독특하고 당당함을 자랑해온 그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16년 연습생 시절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해 랩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소연은 현재까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저작물만 31개를 보유하고 있다.

EXID의 LE도 아이돌 가수 가운데 손에 꼽히는 실력자다. 그룹 멤버들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끝내고 각기 흩어져 팀은 사실상 해체된 분위기이지만, LE는 그동안 작곡 등 프로듀서로서도 능력을 인정받아온 만큼 홀로서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EXID의 모든 앨범에 전반적으로 참여했다. ‘역주행 신화’의 대표곡 ‘위아래’를 비롯해 ‘아예’, ‘핫핑크’, ‘엘라이’ ‘매일밤’ 등 EXID 히트곡의 주역인 그는 현아, 용준형, 허각, 트러블메이커 등 동료들에게 곡을 주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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