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개학, 아이 혼자?” “미뤘단 지방·일반고 타격” 불안불안

뉴스1 입력 2020-03-30 15:04수정 2020-03-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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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4월6일로 정해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오프라인 개학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개학 시기와 방법과 관련해 ‘추가 연기’와 ‘온라인 개학’ 2가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들은 온라인 수업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선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성동구에서 사는 A씨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인데, 아이가 혼자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접속부터 수업환경까지 챙겨줘야 하는데 출근 뒤 아이가 혼자할 수 없다는 걱정이다. 다둥이 엄마 B씨는 “온라인 개학할 경우 아이 3명이 동시에 수업을 어떻게 들을 수 있게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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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확충이 잘 된 게 맞는지 의문이다. 지금도 영상이 뚝뚝 끊긴다”는 시스템 미비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학교에서야 집중여부와 상관없이 수업을 일괄 진행하지만 각 가정 인터넷 환경과 설비 문제에 대한 걱정이다. 강북·도봉·노원 지역 커뮤니티에는 “집에 프린터가 없고, 컴퓨터도 없는 집이 있던데 걱정이 늘 듯 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부분 저학년 부모의 수업 개시에 대한 걱정이 큰 것과 반대로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수험생 등은 수업이 늦어지는 데 대한 불안감이 더 컸다.

서울 광진구의 일반고에 다니는 김모양(18)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를 이해하지만 강남권, 자율형 사립고 등이 과외나 학원 등으로 별도 공부 지원을 받는 것과 반대로 우리(일반고 수험생)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전남권에서 일반고등학교에 다니는 고3 수험생 박모군(18)도 “자율학습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각 대학 수시와 수능 일정이 함께 미뤄지지 않을 경우 고3의 서울과 지방, 특수고와 일반고 유불리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은 경쟁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예견했다. 학종은 고3 1학기까지 학생부를 반영해 수시를 준비하게 되는데, 올해 고3들은 사실상 고2 때까지만 반영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능에서도 재수생보다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재수생과의 격차도 문제로 제시했다.

교육부는 기존에 예정됐던 개학 시기가 도래하는 데 따라 전국 모든 학교가 다음달 6일 온라인 개학을 할지 지역별, 학교급별, 학년별로 개학 시기와 방법을 다르게 적용할지를 놓고 막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우선 대학입시를 앞둔 고3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자는 의견과 고3을 포함한 고등학교부터 우선 개학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이후 개학하는 방안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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