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탈리아 밀라노 등 전 세계 45개 도시에 ‘코로나 대응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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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9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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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11시15분 집무실에서 31개국, 45개 도시 시장들과 가진 ‘코로나19 공동대응 화상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11시15분 집무실에서 31개국, 45개 도시 시장들과 가진 ‘코로나19 공동대응 화상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 세계 45개 도시 시장들과 영상회의를 통해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노하우를 전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27일 오후 11시15분 집무실에서 31개국, 45개 도시 시장들과 ‘코로나19 공동대응 화상회의’를 가졌다. LA, 런던, 밀라노, 로마, 마드리드 등의 시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96개 대도시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 C40의 의장인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미국 LA 시장이 박 시장에게 화상회의를 긴급 제안해 성사됐다.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서울시의 코로나 19 방역 및 대응 노하우에 대한 발표를 요청했다.

회의는 당초 45분으로 예정됐지만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아 70분 가량 이어졌다.

박 시장은 ‘과잉대응이 늑장대응보다 낫다’는 원칙 아래 실시한 대응 방법들을 소개했다. 신속한 검진을 위한 드라이브 스루·워킹스루 선별진료소 도입, 환자 중증도에 따라 치료시설을 분리 운영하는 대책 등을 알렸다.

또 도시기능을 유지하면서 확진자 동선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감염 위험을 차단할 수 있었던 것은 성숙하고 민주적인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정보 공유 플랫폼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을 제안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방역과 대응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세계적 위기상황을 공동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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