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천안함, 北소행이라는 게 정부 입장”

박효목 기자 입력 2020-03-28 03:00수정 2020-03-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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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행사 취임후 첫 참석… 유족이 “누구 소행인가” 묻자 답변
서해 지킨 영웅들 추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취임 후 처음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분향을 하려 하자 천안함 폭침으로 막내아들 고 민평기 상사를 잃은 윤청자 씨(77)가 다가가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달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대전=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공개석상에서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해 “(천안함 폭침 원인에 대한) 정부 공식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명의 용사를 기리는 날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천안함 폭침으로 막내아들 고 민평기 상사를 떠나보낸 윤청자 씨(77)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문 대통령이 현충탑에 분향을 하려 하자 윤 씨가 다가와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달라”고 했고 문 대통령이 이같이 대답을 한 것. 앞서 문 대통령은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경기 김포시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북한 잠수정이 천안함 폭침 때 감쪽같이 (남쪽 해역으로) 들어와 천안함을 타격한 뒤 북한으로 도주했는데 이를 제대로 탐지 못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은 명백한 북한의 도발로 보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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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서해수호의 날#천안함 폭침#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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