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수상정 ‘해검’ 등 로봇 무인분야 투자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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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 - LIG넥스원

해검Ⅱ
LIG넥스원은 지난달 23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세계적 무인·로봇 국방전시회 ‘UMEX’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현지 세일즈에 나섰다.

전시회에는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등 현지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첨단 국방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LIG넥스원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인·로봇 분야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제품은 LIG넥스원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 민군협력진흥원과 함께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였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항공전자 분야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주력해 왔던 LIG넥스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 본격화에 대응하며 무인·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해검’은 최첨단 탐지장비를 장착하고 연안 정보 획득과 항만 감시정찰, 해상재해 초동대응, 불법조업 선박 대응 등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국내외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선 기술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발 완료된 ‘해검I’의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장애물 충돌 회피, 원격운용 및 통제, 임무장비 연동 등의 첨단 무인화 기술이 적용될 새로운 후속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이 밖에 LIG넥스원은 ‘R&D 종합방산기업’으로 축적한 그동안의 노하우와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착용형 로봇, 드론, 사이버전에 이르기까지 방위산업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래전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개발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무인수상정, 하지착용로봇, 드론 등은 국내 국방전략기술 개발과 함께 방산수출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자주국방#국방#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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