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지자체, 소비진작 위해 ‘지역화폐’ 확 푼다

이기진 기자 , 이인모 기자 입력 2020-03-23 03:00수정 2020-03-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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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두 달 앞당겨 5월부터 발행… 2500억원 규모로 모든 점포서 사용
세종시, 캐시백 이벤트 4개월 연장… 강원도는 지역 상품권 특별할인 판매
소비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화폐 발행 시기를 앞당기고 규모를 늘리는가 하면, 할인율을 확대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7월 발행 예정이던 지역화폐를 두 달 앞당긴 5월 발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발행 규모도 2500억 원 규모로 늘렸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50만 원, 연간 500만 원이며 이를 지역 내에서 사용할 경우 5%(명절 등 특별판매기간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사행·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대전시는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화폐 명칭을 공모한다. 대전시 홈페이지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우수상(1명)과 우수상(2명), 장려상(1명)에게는 각각 100만, 50만, 20만 원의 상금을 지역화폐로 준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발행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는 올해 지역화폐를 당초 3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려 발행하기로 했다.

세종시도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규모를 당초 70억 원에서 37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이달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결제 금액 10% 캐시백 이벤트’를 7월까지 4개월 더 연장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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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도 지역화폐인 지역 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에 나섰다. 강원도는 종이 상품권의 상시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높였다. 특별 할인 기간은 18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구매한도는 개인당 월 50만 원까지다. 도는 특별 할인 규모를 200억 원으로 정하고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확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2일부터 시범 발행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의 가맹점을 집중 모집하고 있다. 기존 종이 상품권과 달리 금융기관 방문 없이 환전이 가능하고, 신용·체크카드에 비해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 강원상품권은 5월부터 본격 발행될 예정으로 상시 5% 할인율과 월 30만 원의 한도가 적용된다.

노명우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모바일 상품권은 결제 수수료가 없어 지역 사업자에게 매출 증대를, 구매자에게는 사용의 편리함을, 지역에는 역내 소비 활성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이 상품권은 도내 농·축협에서, 모바일 상품권은 스마트폰의 강원상품권 전용 애플리케이션 또는 기존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고성군도 고성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3%에서 10%로 높여 특별 판매한다. 운영 기간은 6월까지며 개인 한도도 종전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했다. 삼척시는 이달부터 7월까지 삼척사랑상품권 구매 금액의 10%를 삼척사랑상품권으로 추가 지급하는 특별 판매 기간을 운영한다. 구매 한도는 개인 월 70만 원, 법인 연 1억 원이다.
 
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 기자
#지역화폐 발행#여민전#종이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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