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0%P 금리인하 ‘빅컷’ 초읽기

김형민 기자 입력 2020-03-16 03:00수정 2020-03-1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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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12년만에 제로금리 복귀 가능성… 트럼프 “내게 의장 해임권” 압박
韓銀도 19일쯤 임시 금통위 열듯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2년 만에 ‘제로 금리’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월가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 18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연 1.00∼1.25%)를 0.00∼0.25%로 최대 1.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금리를 제로 수준인 0.00∼0.25%로 낮춘 뒤 2015년 12월까지 유지해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4일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릴 확률을 32.1%로, 1%포인트 내릴 확률을 67.9%로 반영했다.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미국 행정부의 압박으로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다른 국가들은 우리의 연준보다 훨씬 더 과감한 조처를 한다. 나에게는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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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3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금통위원들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시 금통위가 열린다면 미국 FOMC가 끝난 뒤인 19일경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2001년 9·11테러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등 두 차례밖에 없었다. 한은은 금리 정책 외에 공개시장운용 등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도 검토 중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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