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이어… 유학생도… 3사관학교 496명 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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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55기 생도들이 6일 소위로 임관했다.

국방부는 이날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생도 496명의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2018년 입교해 2년 동안 일반전공 및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각각 이학 문학 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받았다. 55기 생도 중 여군은 20명이다.

출신도 다양했다. 최우수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이석재 소위(26)는 일본 리쓰메이칸대를 다녔고, 육군 병사로 21개월 복무도 마쳤다. 그는 일본 유학을 중단하고 3사관학교에 지원했다.

이 소위를 포함해 신임 장교들 중 유학 이력을 갖고 있는 장교는 모두 8명이다.

박호균 소위(23)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최돈형 소위(22)는 5명의 참전용사를 배출한 ‘병역 명문가’ 출신이다. 외조부 윤현기 선생과 그의 형제 현옥 병기 선생, 큰아버지 운집 선생은 6·25전쟁에, 둘째 큰아버지 태집 선생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최 소위는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대의 뜻을 이어가게 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한다. 책임감 있는 장교가 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등 외부인 초청 없이 진행됐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육군3사관학교#임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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