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차경선, 이석현-이종걸 등 현역 6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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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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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권 유승희 이춘석 의원도 고배
영등포을 김민석, 신경민 제쳐… 이해식 강득구 민병덕 등 본선행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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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경선에서 이석현 의원(6선)과 이종걸 의원(5선), 3선의 심재권 유승희 이춘석 의원과 재선의 신경민 의원 등 현역 6명이 탈락했다. 민주당에서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공천 배제)가 아닌 경선을 통한 현역 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위 20% 평가’ 의원에 대한 감점이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26일 발표한 1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경기 안양 만안에서 강득구 전 경기도 부지사가 5선의 이종걸 의원을 꺾었고, 안양 동안갑에선 민병덕 변호사가 6선의 이석현 의원과 비례대표인 권미혁 의원 등 3자 경선에서 이겼다. 전북 익산갑에선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이 이춘석 의원을, 서울 성북갑에선 재선 성북구청장 출신의 김영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이 유승희 의원을 눌렀다.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은 서울 영등포을에서 신 의원을 제쳤고, 서울 강동을에선 이해식 당 대변인이 심 의원을 눌렀다. 김 전 원장은 2002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지 18년 만에 여당 후보로 국회 입성에 도전하게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젊은 피 영입 카드로 정치권에 들어온 김 전 원장은 서울 영등포을에서 15, 16대 의원을 지냈다.

경기 남양주을에서 김한정 의원과 맞붙었던 김봉준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은평구청장 출신의 김우영 전 대통령자치발전비서관도 서울 은평을 현역인 강병원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29곳 중 현역 의원 15명이 경선 문턱을 통과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윤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21대 총선#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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