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포스코케미칼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합작사 설립”

임현석 기자 입력 2020-02-24 03:00수정 2020-0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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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5만t 규모, 2022년 생산”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반도체 생산 공정에 쓰이는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고 공동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두 회사는 21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합작사는 2분기(4∼6월) 중에 설립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의 지분 비율로 투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OCI 광양공장 내 4만2000m² 터에 연산 5만 t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철강공정 부산물인 ‘코크스로(爐) 가스(COG)’에서 얻은 수소로 과산화수소를 제조하게 된다. 과산화수소의 핵심 원료인 COG는 광양제철소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2022년에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과산화수소는 표백제, 세정제 등에 널리 쓰이는 물질이다. 초고순도 제품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 공정에서 식각과 세정에 사용되는 중요 소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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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추진 배경과 관련해 양사 관계자는 “주요 반도체사들이 대규모 생산설비를 늘리고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환경을 기회로 봤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해 4월 화학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합작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최근 화학 소재 국산화 바람과 소재 사업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협약 체결 소식을 알리면서 김택중 OCI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포스코케미칼과 다양한 합작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oci#포스코케미칼#반도체#과산화수소#합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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