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함께 극복해야”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2-03 15:13수정 2020-02-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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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위기 경보는 현재의 경계단계를 유지하되, 실제 대응은 심각 단계에 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상황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얼마나 더 확산될지, 언제 상황이 종식될지 아직 알 수 없다. 정부는 지금이 중요한 고비라는 인식 하에 비상한 각오로 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가 진두지휘하는 범정부적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추적관리로 2차, 3차 감염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국민의 불안 요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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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며 중국에 대한 지원과 협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의 최대 인적 교류국이면서 최대 교역국”이라며 “서로 힘을 모아 지금의 비상상황을 함께 극복해야 하고 이웃국가로서 할수있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연대해 나갈 때 진정한 이웃이고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후베이성 체류 또는 방문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과 제주 무사증 입국 잠정중단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국민의 자가격리 조치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유지되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 경제의 큰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보다는 국민 안전을 우선에 두는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어려움이 더 커질 수도 있지만 결국 우리는 극복할 것”이라며 “우리에겐 축적된 경험과 국가적 차원의 방역 역량, 국민의 성숙한 시민 의식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포와 혐오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 진정한. 정부 비상한 대응, 지역사회의 빈틈없는 협력,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로 냉정하고 지혜롭게 위기상황을 해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 시설이 마련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 지역 주민 등에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교민들을 넓은 마음으로 수용한 진천과 아산 주민들의 포용정신과 우한 현지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총영사관과 한인회를 중심으로 서로를 도운 교민들의 상부상조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우리는 서로의 사회 안전망이라는 한 시민의 목소리처럼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에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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