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는 31일 호매실동 소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 A 씨가 지난 24일 오후 사촌지간인 7번째 확진자와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만남 이후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태영 수원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7번째 확진자가 중국 우한 지역에 다녀온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A 씨와) 한 차례 저녁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영아(0세) 담당 보육교사인 A 씨는 28일부터 점심식사 지도 시간 외에는 근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유아는 30명, 영아는 6명이다. 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이다.
해당 어린이집은 휴원하고 시설 소독 등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어린이집이 있는 복합상가 건물도 폐쇄됐다.
A 씨는 자가격리 됐다. 보건당국은 A 씨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당국은 해당 어린이집 원아와 보육교사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앞서도 6번째 확진자의 딸이 충남 태안의 한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소속 어린이집이 잠정휴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