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탄핵증언 입막기’ 나선 트럼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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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보좌관 특히 기밀유지 중요”… 펠로시 “탄핵안 이번주 상원 전달”

지난해 12월 18일 미국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3주 넘게 미뤄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의 상원 전달이 이번 주(13∼17일) 중 이뤄진다. CNN 등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0일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에게 다음 주 상원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준비를 부탁했다. 14일 민주당 간부회의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를 감안할 때 상원의 탄핵 일정은 15일 이후부터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원의 탄핵 심판은 연방대법원장과 민주당 하원의원이 각각 재판장과 검사(소추위원단) 역할을 맡는다. 상원의원 100명이 배심원을 맡아 최종 표결을 진행한다. 전체 100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최종 탄핵이 이뤄진다.

탄핵 통과 여부보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로 전격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72)의 증언 여부가 더 주목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볼턴 전 보좌관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밀 유지에 관한 대통령의 특권으로 볼턴 전 보좌관 등을 비롯한 전현직 행정부 관리들의 증언을 저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이 증언해도 별문제는 없다”면서도 고위 관리들의 증언이 미래의 미 대통령들에게 안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 하원#탄핵소추안#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존 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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