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10년간 1조651억 벌어 1위… 올해 최고는 메시 1478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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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2010~19 운동선수 소득 발표
메이웨더, 2경기서 5억달러 등 순수하게 대전료로만 거액 챙겨
광고 수입 많은 호날두 9312억 2위
NBA 제임스 4위… 페더러 5위에

최근 10년간 돈을 가장 많이 번 스포츠 스타는 프로복싱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미국)였다.

메이웨더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5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최근 10년간 최고 수입 운동선수’ 상위 10명 리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10년 동안 9억1500만 달러(약 1조651억 원)를 벌었다. 이는 한국 돈으로 1년에 약 1065억 원, 한 달에 89억 원 정도를 번 셈이다.

메이웨더는 단 2경기로 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5년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의 맞대결을 통해 2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2017년 코너 맥그레거(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는 3억 달러 가까운 돈을 벌었다. 파키아오와 12라운드 36분을 뛴 메이웨더는 맥그레거를 상대로 10라운드 1분 30초 만에 이겼으니 1시간 좀 넘게 링 위에서 경기하고 천문학적인 돈을 챙긴 것이다. 50전 50승 기록을 가진 메이웨더는 2017년 공식 은퇴한 뒤 이벤트 경기에만 출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메이웨더는 연봉이나 스폰서 계약 없이 순수 대전료로만 이 돈을 벌어들였다. 메이웨더는 2007년부터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메이웨더 프로모션’을 설립해 자신의 대전을 직접 관리하고 홍보했다. 현재 ‘메이웨더 프로모션’에는 복서 24명이 소속돼 있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8억 달러로 2위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7억50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호날두와 메시는 매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12번 중 11번 나눠 가졌다. 올해 여섯 번째 발롱도르 수상으로 호날두를 넘어선 메시는 올해 바르셀로나에서 92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아 2019년 1억2700만 달러(약 1478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주로 나이키 광고 등의 수익으로 메시를 앞질렀다.

이 밖에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6억8000만 달러, 남자 테니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6억4000만 달러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 테니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2억1500만 달러로 여성 운동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0위 안에 진입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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