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민호·‘사이코’ 김수현 “강하늘 인기, 내가 잇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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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왼쪽)-김수현.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키이스트
배우 이민호(왼쪽)-김수현.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키이스트
11월 종영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이전과 이후 모습을 바라보는 시청자 시선을 확연히 바꿀 만큼 ‘대박’을 터트렸다. 극중 충청도 사투리 대사를 맛깔스럽게 구사하며 순애보, 코믹, 박력, 가족애 등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줬다. 영화 ‘청년경찰’ ‘동주’ 등 스크린 활약상을 통해 일찌감치 입증한 연기력에 스타성까지 더하며 최고의 평가를 이끌어냈다. 올해 안방극장의 ‘흥행 아이콘’ 강하늘이다. 그렇다면 그가 2019년 누린 영광을 2020년에는 과연 누가 차지할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이민호와 김수현이 거론되고 있다. 군 복무 등으로 길게는 5년간 안방극장을 떠나있다 돌아올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이들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30대 연기자를 대표하며 안방극장을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두 사람은 한류 인기까지 몰고 다닌다는 점에서 마치 ’숙명‘처럼 비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안방극장에서 승승장구해온 두 사람이 지난 공백의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벌일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민호는 올해 4월 제대하자마자 복귀작으로 SBS ‘더 킹:영원의 군주’를 선택했다. 김은숙 작가와 재회해 ‘잘 할 수 있는’ 것보다 ‘잘 하는’ 분야를 공략한다. 앞서 ‘푸른 바다의 전설’ ‘상속자들’ 등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 ‘허당’ 성격이 적절히 섞인 캐릭터의 매력을 황제라는 설정을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할 기세다.

김수현은 변신을 내세운다. 케이블채널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정신병동 보호사 역을 맡아 겉과 속이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외모와 성격 등 겉으로는 완벽하게 보이지만 자폐 증상이 있는 형을 보살피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전 출연작인 ‘프로듀사’ ‘별에서 온 그대’ 등에서 보여준 어리바리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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